은행권, 예·대출 금리 속속 인상

2011-03-10     임민희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 금리를 올리면서 은행의 예금과 대출 금리가 줄줄이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예금금리를 0.20%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수퍼정기예금은 최고 연 4.15%에서 4.35%로, 적립식 상품은 0.2%포인트 올리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다음주 국민은행의 CD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10~6.40%로 이번 주보다 0.16%포인트 인상된다. 이는 CD 금리가 같은 기간 0.59%포인트 인상된 데 따른 것이다.

신한은행은 시장 금리의 동향을 보고 예금과 대출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CD연동 주택대출 금리는 4.93~6.33%로 0.03%포인트 인상된다. 

우리은행은 금통위 기준 금리인상과 함께 정기예금 금리 인상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CD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03%포인트 올려 11일부터 연 4.73~6.05%의 금리를 적용한다. 

외환은행은 오는 11일 CD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4.78~6.53%로 이날보다 0.09%포인트 인상한다.

하나은행은 시장금리 변동 추이를 보고 수신금리 인상 폭 등을 다음 주초 결정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다음주 중 최대 기준금리 인상폭(25bp) 수준의 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은행 대표상품인 '서민섬김통장'의 1년만기 최고금리는 연4.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