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SK㈜·SK이노베이션 이사 재선임

2011-03-11     김현준 기자
SK그룹은 11일 서울 서린동 본사에서 지주회사인 SK㈜와 자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날 임기가 만료된 최태원 회장을 3년 임기의 등기이사로 재선임했다.

SK㈜ 김영태 사장은 SK㈜와 SK이노베이션의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SK네트웍스는 사내이사에 이창규 사장을 연임하고 최재원 SK㈜ 부회장을 새로 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장병주 이사가 연임됐으며, 윤남근 이사가 새로 뽑혔다.

SK㈜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SK바이오팜㈜을 설립키로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SK이노베이션은 매출 43조8천억원, 당기순이익 1조2천억원의 성과를 올린 2010년도의 경영실적을 보고하는 한편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등의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박영호 SK㈜ 부회장은 "올해로 지주회사 전환 5년째를 맞아 보다 선진화된 모습의 지주회사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사업회사들의 자율과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는 전략방향을 모색하고 회사별로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인사말에서 "작년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기존 사업에 대한 본원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성장을 위한 기술투자를 지속해 뜻깊은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독자경영체제 출발 원년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신성장 사업 육성을 통해 세계 메이저들과 경쟁할 수 있는 회사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규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성장의 씨앗을 뿌렸다면 올해는 성장의 씨앗이 잘 발아하고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