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CJ제일제당 설탕값 인상 긍정적, 목표가↑"
증권가는 CJ제일제당(대표 김홍창)의 이번 설탕가격 인상에 대해 수익성 우려가 해소됐다며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는 등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신증권 송우연 애널리스트는 14일 보고서를 통해 "CJ제일제당의 올해 매출 예상치를 4조3천95억원에서 1.2% 오른 4조3천63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천898억원에서 14.6% 오른 2천175억원으로 조정한다"면서 목표주가를 28만4천원에서 29만7천원으로 높였다.
신한금융투자증권 이선경 연구원도 CJ제일제당이 약 3개월만에 설탕 출고가를 지난 12일 평균 9.8% 인상함에 따라 연간 제품가격이 7.4%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소재식품 부문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CJ제일제당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적정주가를 25만원에서 28만원으로 올렸다.
대우증권 백운목 연구원도 CJ제일제당이 지난 12일 설탕가격을 평균 9.8% 인상한 것은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을 줘 주가 반등의 촉매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이 올해 1분기에는 영업적자를 기록하더라도 설탕가격 인상으로 2분기부터는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유지했다.
김주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가격인상으로 CJ제일제당의 소재사업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다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올 1분기 매출은 1조265억원, 영업이익 62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2분기 중 밀가루 가격도 인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