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감동적 사연 화제…슬퍼하는 아저씨에게 학생이 한 말은?
일본 현지에 거주하는 한 한국인이 올린 재앙에 대처하는 일본인들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debirth’라는 트위터 계정을 쓰는 네티즌은 일본 현지에서 바라본 여러 뭉클한 사연들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여기에서 소개된 내용들이 ‘지진 발생 후, 마음에 남는 트윗’이란 제목으로 인터넷 여러 게시판에 게재되고 있다.
이 글들을 통해 전해지는 트윗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도심에서 4시간을 걸어오며 생각했다. 보도는 사람들로 넘치지만 가게들은 묵묵히 일을 하고 있었다. 넷 인프라는 지진을 버텨내고, 각지에서 귀가 곤란자를 받아들이는 시설이 개방되고 복구된 철도는 종일 운행한다. 굉장한 나라야. GDP가 몇 위라던 가는 상관없어.”
“집에 갇혀 42시간만에 구출된 할아버지의 영상. '칠레 쓰나미도 경험했으니까 괜찮아요. 또 재건합시다'라고 웃는 얼굴로 말했다. 우리들이, 이제부터 무엇을 할 지가 중요하다.”
“일본전국의 여러분, 상냥함을 잃지 말아주세요. 약자를 지키고 서로 돕고 용서하는 마음을 잃지 마세요. 당신이 불안할 때, 주위 사람들도 불안해하고 있을 겁니다. 이것이 우리들의 바램입니다. 우리들도 같은 마음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어제 밤중에 학교에서 도보로 집에 돌아가는 도중, 꽤 오래 전에 폐점한 빵집의 할머니가 무료로 빵을 배급하고 있었다. 이런 난리 속에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천하고 있는 이들에게 감동.”
“피난소에서 한 아저씨가 '이제부터 어쩐다'라고 한숨을 쉬었을 때, 옆에 있던 고교생쯤 되어 보이는 남자애가 '괜찮아요. 우리들이 어른이 되면 반드시 원래대로 돌려 놓을게요'라고 등을 쓰다듬으며 말했다고 한다. 괜찮아, 미래는 있어.”
“플랫홈에서 전철을 기다리다 지쳤을 때, 노숙자들이 와서 추울 테니 덮으라고 골판지를 나눠주었다. 언제나 우리들은 그들을 무시했었는데. 따뜻합니다.”
“물건이 흩뿌려진 슈퍼에서 떨어진 물건들을 하나하나 주워서 말없이 줄을 서고 돈을 지불한다. 운전 재개한 전차에서 혼잡한 상황임에도 임산부에게 자리를 양보한 노인.”
“4시간을 걸어 집에 돌아올 때, '화장실 이용하세요'라고 쓴 스케치북을 들고 서서 자기 집의 화장실을 개방해 놓은 여성을 보았다.”
“2살 된 우리 애가 혼자 신발을 신고 밖에 나가려 하고 있었다. '지진을 잡으러 갈 거야!'라고. 작은 몸에 깃든 용기와 정의감에 기운을 얻는다. 여러분, 마음을 굳게 먹고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