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가수다' 왜 이래? 김영희 PD 편집 논란 '재점화'

2011-03-14     온라인뉴스팀

20여년전 이경규와 함께 '양심 냉장고' 등의 코너로 '일밤'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김영희 PD의 복귀작인 MBC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가 편집 논란에 휩싸였다.

김 PD가 애초에 밝힌 것처럼 '진짜배기' 가수들의 노래를 들려준다는 취지와 달리 가수들의 무대가 인터뷰와 중구난방으로 뒤섞여 편집되는 바람에 시청자들의 불만을 샀던 것. 특히 박정현의 경우 '꿈에'의 앞부분이 인터뷰에 대부분 가려졌고, 이를 제외시킨 동영상이 온라인으로 확산된 뒤 '편집논란'에 불이 붙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공연의 감흥을 깨뜨리는 편집에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을 제기했다. 방송을 빌미로 음원 발매후 수익확보 차원이 아니냐는 것. 한 네티즌은 "공연장 현장에서 관객들이 박정현한테 완전히 반했다는데, 편집된 방송분을 보면 전혀 느낄 수 없었다"며 "나중에 음원이 나오면 들으라는 소리밖에 더되냐"고 불만을 토했다.

김 PD 역시 지난 첫 회 방송이 나간 이후 편집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13일 방송분은 시청자 의견을 반영한 깨알편집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소라 김건모 백지영 정엽 윤도현 박정현 김범수 7인의 미션곡이 정해지고 중간평가를 거쳐 본 공연에 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중간평가에 잠깐만 참여했던 이소라는 '바람이 분다'에 이어 '너에게로 또다시'를 불러 여운을 남겼다.

한편 나는 가수다 탈락자 발표는 다음주로 미뤄지면서 일부 스포일러를 둘러싸고 시청자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사진=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