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 첫 이장 탄생
2007-03-31 최영숙 기자
독도의 유일한 주민인 김성도(67)씨가 다음달 경상북도 울릉군 을릉읍 독도리 이장에 취임한다.
31일 울릉군에 따르면 독도 주민인 김씨를 이장으로 임명키로 하고 4월 6일 정윤열 군수를 비롯해 주요간부 등 10여명이 독도를 방문해 임명장을 전달하는 임명식을 갖기로 했다.
군은 "2000년 3월 독도 주소가 '울릉읍 도동리 산 42~76번지'에서 '울릉읍 독도리'로 바뀌면서 이장을 임명하려 했으나 정주여건 미비로 여의치 않았다"며 "최근 거주지 정비가 끝나 김씨의 이장 임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울릉군 관계자는 "김씨가 이장에 임명되면 월 20만원의 수당을 받게 된다"며 "김씨 부부가 독도주민으로 거주하면서 국토영유권 수호에 큰 역할을 하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