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기부행렬, 30억 훌쩍 돌파~
최근 대지진 참사를 겪은 일본을 돕기 위한 한류스타들의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기부금이 30억을 넘어섰고 피해복구에 참여하겠다는 스타도 있다.
배용준은 13일 자신의 일본 공식홈페이지에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소식과 여진 소식은 마음을 아프게 한다. 도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14일, 일본 정부 기금에 10억 원을 기부, 약속을 지켰다. 드라마 ‘겨울연가’로 배용준과 함께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은 최지우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2억 원을 기부했다.
송승헌도 행렬에 동참했다. 구세군은 “14일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소식을 듣고 전화를 걸어와 기부 의사를 밝혔고, 곧바로 구세군 모금 계좌로 직접 2억원의 기부금을 입금했다”고 밝혔다.
류시원 역시 쓰나미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의 하나인 미야기현과 이와테현이 드라마 촬영과 콘서트로 인연이 깊은 장소라며 2억 원을 기부했다. 그는 기부금 전달과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지진 피해 복구에 직접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근석은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성금 1천만 엔(한화 약 1억3천760만원)을 일본 적십자사에 기부했고 김현중도 일본 소속사 DA에 성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서도영은 액수를 정하진 않았지만 KBS 2TV ‘가시나무새’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배우뿐만 아니라 한류 가수들의 기부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카라는 23일 일본에서 발매되는 세 번째 싱글 ‘제트코스터 러브’의 수익 전액을 기부한다. 소속사 DSP미디어는 “카라 멤버들이 추가 피해 없이, 빨리 피해가 회복되기만을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획사 차원에서의 기부동참도 있다. 빅뱅과 투애니원 등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는 15일 “피해자들을 위해 5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기관을 정해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는 매년 ‘위드 캠페인’이라는 이름으로 앨범 수익금의 일부를 기금으로 조성해왔으며, 특별히 5억원의 긴급구호자금을 먼저 마련키로 했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2시46분께 일본 혼슈 센다이 동쪽 179㎞ 해역에서 일어난 진도 9의 강진 및 대규모 쓰나미 등으로 인해 15일 오전까지 각지에서 사망자 및 실종자가 총 1만 명 이상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와 전 세계를 충격과 안타까움으로 몰아넣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