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방사선 준위, 걱정하지 않아도 될 수준

2011-03-15     온라인뉴스팀

현재 울릉도 방사선 준위가 증가하고 있지만 위험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전국 70여 개의 환경방사능 감시망 중에서 특히 울릉도 감시망이 가장 일본과 가까워 한반도에 방사능이 유입될 경우 울릉도부터 가장 위험하기 때문에 방사선 준위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14일 오전 10시 울릉도 방사선 준위가 151nSv(나노시버트)/h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같은 날 밝혔다. 이는 지난 13일 같은 시각의 138nSv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기술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원자력 준위는 평상시 50~300nSv 범위로 변동하고 있으며 증가한 수치 역시 이 범위 안에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능이 바람을 타고 한반도에 넘어오는 것이 아니냐는 루머에 대해 기상청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한반도에서 일본 쪽으로 연중 내내 서풍이 불고 있어 방사성 물질이 한반도로 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방사성 물질이 일본에서 한반도까지 1000km가량을 이동하다 보면 대부분 주변 물질에 흡수돼 별다른 위험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상청은 “선풍기를 켜놓고 5미터 떨어진 선풍기를 향해 입김을 내뿜었다고 치면 입김은 입에서 내뿜는 힘에 의해 1미터 정도 선풍기를 향해 퍼졌다가 선풍기 바람의 힘에 밀려 뒤로 퍼져 나갈 것”이라며 사례를 끄집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