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하면 5분내 출동 '총알 콜택시' 9월 등장

2007-04-01     최영숙기자
전화를 건 후 5분내에 나타나는 택시서비스가 도입된다.

서울시는 자가용 이용을 억제하고 택시를 대체교통수단으로 육성하기 위해 9월부터 업그레이드된 새 브랜드 콜택시를 운행한다고 1일 밝혔다.

새 브랜드 콜택시는 운행대수를 늘리는 등 기존 콜택시의 서비스를 개선, 승객이 전화하면 서울시내 어디서든 5분 내에 승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콜센터당 가입대수가 3천대 이상이면 됐으나, 새 콜택시는 1일 운행대수를 8월 말까지 4천대 이상, 내년 말까지는 5천대 이상으로 늘려 고객 호출에 빠르게 대응할 방침이다.

고객이 콜택시 차량을 호출하면 고객의 목적지를 묻지 않고 위성위치탐지시스템(GPS)으로 고객 인근의 빈차를 자동으로 탐지, 배차해 준다.

가입 택시가 지정 배차에 따른 콜 운행을 거부하거나 콜센터가 고객에게 목적지를 먼저 묻는 등 부당 영업행위를 하면 해당 택시의 배차를 중단하고 콜센터의 서비스 평가점수를 깎는다.

새 브랜드 콜택시는 콜 수행실적에 따라 대당 월 2만6천~7만4천원의 보조금을 주되, 단순 콜 수행건수가 아니라 서비스 실적을 연간 2회 평가해 평가 결과에 따라차등 지원해 준다.

브랜드 콜택시로 지정된 후 운행대수 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재정지원을 중단하거나 브랜드 지정을 취소하게 된다.

시는 브랜드 콜택시가 백화점이나 요식업소 등에서 고객을 위해 미리 예약하는 `예약택시', 행사 주최 측의 요청에 따라 그룹으로 제공하는 `행사 택시' 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여성 운전자나 외국어 가능자 등 특정 운전자를 제공하거나, 우수 고객에게 택시 쿠폰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다음달 말까지 새 브랜드 콜택시 사업제안서를 제출받고 심사를 거쳐 5월 까지 사업자를 선정, 9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문의는 서울시 운수물류과(☎ 6321-4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