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쓰나미 1천년 주기설' 뒷받침"
2011-03-16 온라인뉴스팀
15일(현지시각) BBC 인터넷판에 따르면 영국지질탐사단(BGS)의 로저 머슨 박사는 지난 869년 미야기(宮城)현 센다이(仙臺) 지역을 덮친 '죠간 대해일'을 예로 들며 초대형 쓰나미가 1천년에 한 번 꼴로 일어난다며 '1천년 주기설'을 주장했다.
머슨 박사는 “이번 쓰나미의 높이가 10m에 이른데다 내륙 수km 안쪽까지 들이닥치는 등 위력과 피해규모가 막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죠간 대해일에 이어 '1천년 주기설'을 뒷받침할 초대형 재해”라고 설명했다.
도호쿠대학교의 미노우라 코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약 10년전, 센다이와 소마(相馬)지역 해안에서 죠간 대해일의 흔적이 남아있는 침전물을 찾아 분석했다.
그 결과 죠간 대해일은 인근 해상을 진원으로 한 규모 8.3의 강진으로 발생했으며 해안가에서 4km 안쪽까지 몰아닥쳤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진은 죠간 대해일이 발생하기 이전에도 비슷한 주기로 초대형 쓰나미가 두 번이나 발생했었고, 결국 3천년 동안 1천년을 주기로 총 세 번의 쓰나미가 있었다는 결론을 얻었다.
'1천년 주기설'에 대해 BBC는 대형 쓰나미가 특정 지역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한다는 결론을 내리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도 있다고 덧붙였다.(사진=연합뉴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5일 아리랑 2호가 찍은 일본 동북부 지진,해일 전후 위성영상을 공개했다. 왼쪽은 2008년 6월 17일, 오른쪽은 2011년 3월 14일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