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최후의 50인, "깜깜한 어둠속 방사능과 사투"
2011-03-16 온라인뉴스팀
요미우리신문 인터넷판은 이날 '방사능 노출의 공포, 여진…깜깜한 건물에서 결사의 작업'이라는 제목으로 후쿠시마현 제1원전 2호기에는 최후의 50인이 남아 방사능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상당량의 방사능에 노출된 이들은 격납용기의 뚜껑을 열어 증기를 빼는 등 원자로를 냉각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최후의 50인’은 이날 오전 큰 폭발로 인해 750명이 현장을 떠난 뒤에도 현재까지 남아 이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요리무리신문은 “원전 주변에서 관측된 방사선량 단위는 400밀리시버트 가량”이라며 “이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은 15분이 한도”라고 설명했다. 또 현장이 어두워 작업이 중단되기도 하고 속도도 더딘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펜던트는 “그들은 무거운 산소통을 둘러메고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한줄의 플래시 불빛에 의지한 채 작업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뉴욕 타임스도 "사고 원전의 최후 지킴이-50인의 일본인 근로자들"이라는 제목으로 핵 재앙을 막기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는 '최후의 50인'을 조명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일본 당국은 최후의 50인의 신원과 작업 기간 등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 상태. 그저 이들이 자원해 최후 잔류자로 선발됐으며 원전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