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일본 구호성금 1억엔 기탁

SK그룹은 일본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 국민을 돕기 위해 1억엔의 구호 성금을 기탁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SK그룹은 피해복구 성금 1억엔을 대한적십자사 등을 통해 기부하며, 이와 별도로 그룹 관계사 임직원들이 이날부터 2주간 자체적으로 성금을 모아 일본에 전달하기로 했다.

또 지진 피해 주민이 사용할 임시 주거시설 건립을 지원하기 위해 SK 임직원 및 대학생 자원봉사단을 현지에 파견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 및 구호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관계사 차원의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6일 일본 JX에너지의 정유공장 가동 중단으로 처리가 어렵게 된 중동 원유 200만 배럴(약 2억달러 상당)를 구매하고, JX에너지에 휘발유 26만 배럴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앱인 '천사사랑 나눔앱'과 'T투게더 웹사이트(http://ttogether.tworld.co.kr/)'를 통해 NGO와 연계한 구호성금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진 발생일인 지난 11일부터 일본 로밍 고객들에게는 음성ㆍ데이터 요금 50% 할인 및 SMS 무료, 단말기 임대료 무료 등의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도 네이트에 별도의 일본 지진 뉴스 페이지를 열고 네티즌들이 '도토리 기부' 등을 통해 구호성금 모금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