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생산업체 '마니커' 관계사 압수수색

2011-03-17     윤주애 기자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는 국내 2위 닭고기 생산ㆍ유통업체 '마니커' 경영진의 비리 의혹과 관련, 이 회사 대표 한모씨가 실소유주로 돼 있는 T사 등 업체 3~4곳을 추가 압수수색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6일 오후 현미경 전문 제조업체인 T사의 서초동 사무실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자금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각종 전산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경기 용인시에 있는 마니커 본사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 회사 주거래 은행에 대한 계좌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자금거래 상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씨의 공금 횡령과 비자금 조성, 분식 회계 등 각종 비리를 두루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구체적인 혐의 사실을 파악한 뒤 한씨 등 회사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