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 스마트폰 시장 대전운..최후의 승자는?
3~4월에 출시될 주력 스마트폰들을 놓고 각 제조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매년 6월 둘째 주 화요일에 신제품을 선보여왔던 애플이 '아이폰5' 출시일을 5월로 앞당기면서 경쟁 제조사들의 발걸음이 더욱 바빠졌다. 스마트폰 시장의 절대강자인 애플의 '아이폰5'가 나오기 전에 시장을 선점해야 하는 부담을 가득 안고 있는 것.
또 한 해 실적이 상반기 출시 모델에 따라 좌우된다는 점을 감안, 각 제조사들은 2011년 주력모델들을 3~4월에 출시하려 계획 중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2'
'갤럭시S2'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압도적인 스펙과 디스플레이다.
'갤럭시S2'는 전작에 탑재된 1㎓ 허밍버드 프로세서와 비교해 두 배로 늘어난 1㎓ 엑시노스 듀얼코어 CPU를 장착했다. 여기에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를 탑재, 부팅 및 처리속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다. 또한 기존 3G망과 비교해 최대 두 배 이상 빠른 HSPA+(최대 21Mbps)를 지원해 초고속 통신환경을 제공한다.
4.3인치의 '수퍼 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도 장점이다. 기존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단점으로 꼽혔던 픽셀구조를 개선해 근거리에서 봤을 때 이미지 경계면이 부드럽게 처리되어 가독성이 대폭 늘어났다.
1650㎃h의 비교적 준수한 배터리 용량에 기존보다 18%가량 줄어든 전력소비량은 기존 모델보다 훨씬 넉넉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해줬다.
▲모토로라 '아트릭스'
모토로라모빌리티의 전략 스마트폰 '아트릭스'는 다양한 주변연결장치와의 확장성을 가장 큰 무기로 가진다. 단순히 화면만 커진 것이 아닌 그에 맞는 해상도로 재생돼 일반 스마트TV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이런 확장성은 '아트릭스'의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에 기반한다. '아트릭스'는 엔비디아의 1㎓ 듀얼코어 프로세서 `테그라2`와 DDR2 램 메모리 1기가를 장착해 빠른 속도를 구현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배터리용량 또한 1500~1600㎃h 정도 수준인 여타 스마트폰보다 30% 늘어난 1930㎃h를 자랑한다.
모바일 컴퓨팅으로 방대한 양의 콘텐츠를 처리하는 만큼, 지문인식기능을 탑재해 '아트릭스' 내에 저장된 콘텐츠가 침해되거나 유실되지 않도록 보안도 강화했다.
▲LG전자, '옵티머스 블랙'
'옵티머스 블랙'은 경쟁 기종들에 한 단계 떨어지는 싱글코어 CPU를 탑재하고 있다. 전 모델인 '옵티머스 2X'도 듀얼코어였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옵티머스 블랙'은 다른 장점들로 이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단말기 최초로 '와이파이 다이렉트'기능을 적용, 기존의 '블루투스'보다 22배 빠른 속도로 CPU의 단점을 어느 정도 보완하고 있다.
'옵티머스 블랙'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밝기와 절전 기능을 대폭 개선한 '노바 디스플레이'를 지녔다는 점이다. 노바 디스플레이란 기존 IPS LCD 패널보다 작은 격자무늬를 적용해서 더 많은 빛이 투과하도록 고안됐다. 700nit라는 밝기를 자랑하면서도 전력사용량을 50%가량 줄였다.
스펙을 이루는 항목에 들어가지는 않을지라도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 또한 장점이다. 그립감이나 시안성 모두에서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으리라는 평가다.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플레이'
'엑스페리아 플레이'의 가장 큰 특이점은 바로 외형이다. 안드로이드에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슬라이드 밑면에 게임 컨트롤러를 탑재했다. 게임 컨트롤러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패드와 거의 흡사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CPU는 퀄컴 스냅드래곤 1G(MSM8655) 칩셋을 사용했고, 그래픽 처리 장치(GPU)는 아드레노 205(Adreno 205)가 들어갔다. '엑스페리아 플레이'의 GPU인 아드레노 205는 초당 4,100만 폴리곤 연산과 2,450만픽셀 연산이 가능한 것으로 게임을 할 때 매끄럽고 부드럽게 동작하도록 도와준다.
뒷면에는 5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분리형 배터리의 용량은 1500mAh로 게임을 즐기기에 무리가 없는 편이다.[biz&ceo뉴스/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현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