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기 팀장 사투 따르겠다"‥ 일본 최후의 결사대 181명 '제 발로 원자로 진입'
2011-03-17 온라인뉴스팀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죽음을 각오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최후의 결사대 181인'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원전 1호기 당직 팀장이 피폭된 소식이 전해졌다.
후쿠시마 원전은 지진발생 이후 전력공급이 중단됨에 따라 냉각장치 대신 바닷물로 원자로의 온도를 식히고 있다.
이처럼 바닷물을 투입하게 되면 원자로의 압력이 높아져 내부 기체를 빼주는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이같은 원전 구조를 잘 파악하고 있는 1호기 당직 팀장은 지진직후인 지난 12일 원자로 붕괴를 막기 위해 홀로 격납용기 뚜껑을 개방하는 작업을 벌이다 100m㏜의 방사선에 노출된 사실이 알려졌다.
다행히 1호기 격납용기는 당직 팀장의 살신성인 정신으로 인해 손상 위험에서 벗어나게 됐지만 그는 피폭영향으로 인해 구토와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후송조치됐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최후의 결사대 181명의 무사귀환을 기도한다" "살신성인 정신을 잊지않겠다"는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