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日 지진에 "주말특근.잔업 중단"
2011-03-18 유성용 기자
회사 관계자는 18일 “이달 말까지 재고 물량은 확보돼 있지만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주부터 주말 특근을 중단하고 다음 주부터는 평일 2시간의 잔업도 중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은 3월 말까지 부산공장의 생산량이 2천∼2천500대 가량 줄어들게 된다. 르노삼성은 실린더 블록 및 헤드, 트랜스미션, 엔진 주요 부품 등을 닛산 및 중소 협력업체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비율은 15∼18%에 달한다.
한국지엠도 다음 주부터 부평, 군산, 창원 등 3개 공장에서 평일 잔업과 주말 특근을 중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구형 라세티와 쉐보레 스파크(마티즈)에 들어가는 자동변속기를 전량 일본의 아이신사(社)와 자트코사(社)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일본산 부품 의존도가 낮은 현대·기아차는 정상 조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