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백화점-이마트 기업분할 승인

2011-03-18     심나영 기자
신세계는 18일 오전 중구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제5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을 2개 회사로 분할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백화점 부문은 기존 ㈜신세계로 존속하고 이마트 부문은 신설 법인 ㈜이마트가 되며 분할 기일은 5월 1일이다. 변경상장 및 재상장 예정일은 6월 10일이다.

주주총회 의장인 정용진 부회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극대화하려 회사를 분할하기로 했다"며 "분할 후 양사는 전문성과 핵심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백화점은 내달 여는 인천점과 내년 여는 의정부역사점, 동대구역사점을 차질없이 준비해 지역 1번점으로 도약하고, 이마트는 올해 핵심상권에 10개 신규점을 열어 점포수와 입지, 바잉파워에서 우월한 위치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분할에 따라 5월 1일 사임하는 최병렬 사내이사 후임으로 허인철 경영지원실장을 선임하고 사외이사에는 손영래 법무법인 서정 고문과 김종신 산학연종합센터 산학정책과정 원장을 선임하는 안건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