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쓰나미 삼킨 면적 여의도의 50배

2011-03-18     김미경 기자

일본 대지진 당시 발생한 쓰나미로 침수된 일본 국토의 면적이 40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의도(8.4㎢ 기준)의 48배에 달하는 크기다.

18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국토지리원은 피해 지역의 공중촬영 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국토지리원은 지난 12~13일 후쿠시마(福島)현 소마(相馬)시부터 아오모리(靑森)현 하치노헤(八戶)시에 걸쳐 태평양 연안을 공중촬영한 사진을 분석했다. 주택 잔해가 있는 곳, 비가 안왔는데도 밭이 젖은 곳, 연못이 없는 지역인데도 물이 차 있는 곳 등 쓰나미 피해 지역의 특징을 정해 면적을 산출했다.

국토지리원 관계자는 "아오모리현 시모키타(下北)반도, 미야기(宮城)현 오시카(牡鹿)반도 주변 등 피해지역의 약 20%는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았다"며 "실제 침수 면적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