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대한항공, 지금이 매수 적기"
2011-03-21 유성용 기자
중동정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최근 주가가 하락한 대한항공(003490) 주식에 대해 오히려 '매수 적기'라는 지적이 외국계 증권사에 의해 제기됐다.
21일 BoA메릴린치는 대한항공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매수'로 높였으며 목표주가도 6만9천원에서 7만7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폴 듀베리 연구원은 "대한항공 주가가 중동 정정불안과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최근 6주간 25% 하락했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대규모 재난이 저가매수 기회를 제공하곤 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일본노선 수요가 줄겠지만 미국노선 수요는 늘어 실적 감소분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유가는 배럴당 130달러를 넘지 않으면 실적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대한항공의 여객사업이 전체적으로 순조로운 가운데 화물 부문도 하반기에 두드러진 개선흐름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