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포스코 등 한국기업에 여전히 투자중"
2011-03-21 김문수 기자
워런 버핏은 이날 대구텍의 제2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열린 기자회견에서 “3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한국 방문은 멋진 경험이며, 미국의 다른 주(州)를 방문할 때처럼 편안한 느낌이었던 만큼 한국에서 사업 확장을 축소할 만한 일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를 할 때는 업종을 보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10년 후 모습에 대한 생각을 하고 투자 결정을 한다"며 "업종에 대한 생각을 하고 투자하면 투자의 기회가 제약되는 만큼 코카콜라와 같이 10년 뒤 모습을 상상하기가 쉬운 기업에 대한 투자를 우선한다"고 밝혔다.
워런 버핏은 특히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기업은 3-4개 정도인데 포스코는 그 중 1곳"이라며 "포스코를 제외한 다른 기업은 시가 총액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해당 기업의 명칭을 밝힐 경우 그 기업의 시가총액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투자를 하면서 전자관련 주식은 많이 다루지 않았다. 영원히 전자관련 주식을 보유하지 않을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전자주식과 관련한 투자는 비슷한 경향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