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령 10㎝ 눈… 이틀째 차량운행 통제

2007-04-03     연합뉴스
3일 강원도 인제와 고성을 잇는 미시령 옛길에 눈이 쌓여 차량운행이 이틀째 통제되고 있다.

경찰은 미시령 정상 부근에 10cm의 눈이 내린 데다 도로 결빙으로 인한 사고 우려가 높아 전날 밤부터 인제군 용대리 미시령 삼거리~고성군 토성면 원암파견소 13㎞ 구간의 차량운행을 전면 통제하고 인근 미시령 관통도로로 우회조치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태백 5.7㎝, 한계령 2㎝, 대관령 0.5㎝ 등의 눈이 내렸으며, 강릉 9.5㎜, 속초 3.5㎜, 동해 2㎜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아침 기온도 떨어져 철원 영하 2.9도, 영월 영하 0.7도, 춘천 영하 0.6도, 강릉 2.9도, 속초 3.5도 등으로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

전날 밤 태백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이날 오전 2시께 해제됐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맑은 후 구름이 점차 많아지고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겠다"며 건강 및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