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국내1위 금융회사, 글로벌 순위는 하위권"

2011-03-22     임민희 기자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한국 대표기업의 글로벌 순위는 상위인 반면 한국 1위 금융회사의 글로벌 순위는 규모나 브랜드가치에서 비교적 하위권”이라고 지적했다.

어 회장은 22일 국제금융센터 주최로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국제금융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내 금융회사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어 회장은 “국내 금융회사는 현재 인력, 경험, 정보, 네트워크 등에서 국제적으로 열위에 있다"고 꼬집었다.

어 회장에 따르면 세계 1천대 은행 가운데 국민은행의 기본자본은 69위, 브랜드가치는 80위다. 우리금융은 기본자산이 71위, 신한지주 87위, 농협 105위, 하나금융 120위, 기업은행 122위의 순이었다. 브랜드 가치는 신한지주가 125위, 기업은행 146위, 우리금융 485위였다.

어 회장은 "이같은 격차를 단시일내 극복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국내외 네트워크를 강화해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축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성장에 근거해 리스크 요인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는 한편 국내외 우수한 금융인력 풀을 구축하고 금융전문가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