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부족 기아차 K5, 유럽 수출 9월로 미뤄

2011-03-23     유성용 기자
기아자동차가 생산 물량 부족으로 중형 세단 K5의 유럽 수출 시점을 올 하반기로 미뤘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당초 올해 상반기로 예정됐던 K5의 유럽 수출 개시를 오는 9월께로 연기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당초 상반기 중 수출을 시작하려고 했으나 턱없이 부족한 생산 물량 때문에 불가피하게 하반기로 미루게 됐다”며 “K5의 유럽 수출명은 미주 지역과 같은 '옵티마'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K5는 현재 화성 공장에서 월 평균 1만4천대 정도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 중 6천∼7천대가량을 북미, 중남미, 중동 등의 지역으로 수출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 1월 6천803대, 2월에는 6천216대가 팔려나갔으며, 미국에서는 1월 3천338대, 2월 4천629대가 판매되는 등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