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에 2조2천억 투자
2011-03-25 류세나 기자
포스코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2013년까지 포항제철소에 파이넥스, 선재, 스테인리스 제강 공장을 신ㆍ증설하는 데 2조2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들 3개 사업이 올해 착공에 들어가면 연 125만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발생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포항 제철소의 노후화된 설비가 교체돼 설비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포스코는 연산 200만t 규모의 3파이넥스 신설 공사를 6월 시작해 2013년 6월 완료할 예정이다. 파이넥스는 포스코가 기존 고로 방식을 대체해 개발한 차세대 제철 공법이다. 3파이넥스는 향후 신설되는 4선재 공장과 증설되는 스테인리스 400계 생산설비의 쇳물 수요를 충족시키게 된다.
4선재 공장은 연산 70만t 규모로, 올 12월 착공해 2013년 5월 준공할 계획이다. 작년 우리나라는 약 124만t의 선재를 수입했고 내년에도 부족량이 170만t에 이르는 등 선재 공급이 부족해 선재공장 신설은 국내 선재 수요기업의 소재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스테인리스 400계 생산설비 증설 사업은 기존 탄소강 1제강 공장을 스테인리스 400계 전용 제강 공장으로 개조하는 것으로, 연말 시작돼 2013년 2월에 마무리된다. 철 스크랩 대신 용광로에서 생산되는 쇳물을 원료로 사용해 연 800여억원의 제조 원가가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류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