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만 골라 턴 4형제 모두 쇠고랑
2007-04-04 연합뉴스
부산 동부경찰서는 4일 예식장에서 하객의 축의금을 받아 가로 챈 혐의(특수절도)로 정모(52)씨와 정씨의 막내 동생(40)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형제는 지난 해 11월 부산 동구 범일동 모 예식장에서 A 혼주의 하객으로 온 김모(54.여)씨로부터 100만원이 든 봉투를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형제는 축의금 접수대 근처에 서 있다가 김씨로부터 봉투를 받으며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태연하게 인사를 하는 등 혼주의 친척인 것처럼 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정씨의 둘째 동생(49)과 셋째 동생(47)은 지난 해 10월 같은 혐의로 구속돼 현재 모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