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친환경제품만 3천개 육박

2011-03-28     유성용 기자

삼성·LG전자가 국내외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이 3천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말 기준 2천210개 모델이 친환경 제품 인증을 받았다. 이는 세계 9대 친환경 인증기관에 등록된 219개 전자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다.

LG전자는 독일, 캐나다, 북유럽을 제외한 6대 인증기관으로부터 772개 모델이 친환경 인증을 받아 세계 6위를 기록했다.

작년 말 현재 친환경 인증을 받은 상위 10대 기업의 제품이 9천532개인 점을 고려하면 삼성.LG전자 제품이 2천982개로 31.3%, 3개 중 1개꼴인 셈이다.

환경마크 인증제도란 동일 제품군 가운데 환경오염이 적은 제품에 환경마크를 표시하도록 하는 제3자 인증제도로, 소비자에게는 친환경 제품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소비자 선택에 부응해 친환경 제품을 개발·생산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다.

9대 친환경 인증 마크는 한국과 중국, 미국, EU(에코-플라워), 독일, 스웨덴, 북유럽(노르딕스완), 미국, 캐나다 지역을 대표하는 친환경 마크이며, 각국 정부와 기업은 환경 마크를 부착한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2위는 대만 에이서(ACER, 1천262개)가 차지했고 이어 휴렛팩커드(7곳, 1천59개), 레노버(3곳, 1천25개), 소니(3곳, 921개)가 3∼5위에 올랐다. 통팡(673개, 1곳), 델(620개, 5곳), 후지제록스(505개, 3곳), 캐논(485개, 4곳)이 7~10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