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TV용 쿼티 자판 리모컨 출시

2011-03-28     유성용 기자

삼성전자는 앞면에는 TV 리모컨, 뒷면에는 쿼티(QWERTY) 자판을 배치한 스마트TV용 ‘쿼티형 스마트 리모콘’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간단하게 일반 TV 기능을 조작하는 것은 물론 빠르고 정확하게 문자를 입력할 수 있는 쿼티 자판을 통해 검색, 채팅 등 스마트 TV 기능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동작 인식 센서를 채택해 TV 리모컨을 사용할 때는 앞면 버튼만, 쿼티 자판을 쓸 때는 뒷면 버튼만 동작하도록 해 앞·뒷면 버튼을 동시에 눌러 생길 수 있는 오작동도 막아준다. 쿼티 자판은 무선 주파수를 사용하는 블루투스 신호 송신 방식을 채택했다.

자판 상단에는 LCD 창이 있어 문자를 입력할 때 TV 화면과 자판을 번갈아 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트위터, 이메일 등 긴 문장을 입력할 때 종전 리모컨보다 속도나 편리함이 향상됐다고 호사 측은 설명했다.

PC의 마우스 역할을 하는 옵티컬 센서(Optical Finger Navigation)가 있어 검색, 채팅 때는 쿼티 자판을 사용하고 TV 화면의 메뉴를 선택할 때는 옵티컬 센서를 써도 된다. 사용자의 잡는 느낌을 고려해 좌·우 비대칭형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적용됐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 이상철 전무는 "앱스, 소셜 네트워크, 웹 브라우저 등 삼성 스마트 TV의 다양한 기능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단축 키도 있다"고 소개했다. 판매 가격은 9만9천원이며 LED TV D6400 이상 또는 PDP TV D8000 모델에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