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감원, 금융의 '종결자' 돼야"
2011-03-28 임민희 기자
권혁세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28일 "금감원이 ‘금융안정과 금융신뢰의 종결자’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금감원 2층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건전성 감독과 소비자 보호는 감독원의 신뢰와 평판에 직결되는 과제"라며 "포청천(包靑天·중국 송대의 유명한 판관)처럼 공정한 심판관이 돼 소비자와 서민의 애환과 눈물을 닦아주는 감독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날 금감원의 검사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권 원장은 "감독과 검사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며 "검사기능 강화를 통해 현장의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결과를 감독과 제도개선에 신속히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공정한 관행이나 과당경쟁으로 시장질서가 흐려지면 금융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며 "위법한 행위에 대해서는 일벌백계 차원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