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포 한화건설 대표, 협력사 동반성장에 '박차'
이근포 한화건설 대표가 지난해부터 강화해 온 협력사 지원방안을 바탕으로 동반성장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30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이 대표는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협력사들의 어려움을 직접 챙기기 위해 이날 인천청라 꿈에그린 7블록 현장을 찾았다. 서류를 통한 지원에는 한계가 있다는 이 대표의 판단에 따라 이뤄진 이번 현장방문은 지난해 연말에 이은 두번째다.
현장을 방문한 이 대표는 선창아이티에스 등 협력사 대표 10여명을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현재 당면한 어려움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에 협력사들이 건의한 내용은 동반성장 지원을 위해 신설한 '상생지원팀'과 관련부서로 구성된 '동반성장 추진위원회'를 통해 공식 논의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이를 통해 협력사들의 어려움을 빠른 시간내에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한화건설은 계열사들과 함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 협력사들이 은행에서 자금을 빌릴 때 기존금리에서 할인된 금리를 적용 받고, '네트워크론'을 통해 협력사가 급한 자금이 필요할 때 개인이 사용하는 마이너스 통장처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현금결제 비율도 점차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1억원 미만의 하도급 공사는 100% 현금으로 지급하고, 지급기일을 기존 27일에서 24일로 앞당겨 영세 협력사들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협력사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현장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2002년부터 협력사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우수협력사 간담회'를 10년째 진행해 오고 있으며, 2009년에는 동반성장의 모범적인 모델을 제시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건설협력증진 대상'에서 국토해양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류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