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의 꼬꼬면 정말 출시되나? 라면회사와 접촉중
라면전문가들도 극찬한 '꼬꼬면'이 올 하반기 제품화될지 주목된다.
'팔도비빔면' '도시락'으로 유명한 한국야쿠르트(대표 양기락)가 개그맨 출신 방송인 이경규가 선보인 '꼬꼬면'의 상품화를 위해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꼬꼬면과 관련해 (이경규 측과) 접촉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꼬꼬면'이 쇠고기 국물이 아닌 닭 육수를 이용해 기존 라면제품과 차별화됐을 뿐더러 방송을 통해 화제가 된터라 소비자 호응을 이끌어내는데 이만한 소재가 없다는 분위기다. 이경규 역시 "(꼬꼬면의) 상품화를 목적으로 만든 것은 아니지만 제조업체에서 양산하길 원한다면 거절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이경규는지난 20일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중 '남자 그리고 아이디어, 라면의 달인' 편에서 멤버들과 라면 콘테스트에 참가했다. 이경규는 건강까지 고려해 닭육수와 훈제닭가슴살을 고명으로 얹고 실고추와 청양고추까지 듬뿍 넣은 '꼬꼬면'을 끓여냈다. 이를 맛본 심사위원들은 모두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상품화의 걸림돌이 생겼다. 방송 직후 서울 노원구의 김모씨가 꼬꼬면 상표출원을 마쳤기 때문. 그러나 한국야구르트 측은 '이경규의 꼬꼬면'등으로 상표 침해를 피해 제품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꼬꼬면' 외에도 이정근 농심 면외식사업팀 상무가 극찬했던 김태원의 '우엉라면'도 상용화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상무는 지난 23일 농심의 블로그 '이심전심'에 방송 출연후기를 올리면서 우엉라면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농심 관계자는 "방송에 소개된 우엉라면을 아직 제품화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09년 10월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서 라면을 먹음직스럽게 먹는 강호동의 이름을 딴 '강호동의 화끈하고 통 큰 라면(화통라면)'이 출시된지 2개월만에 100만개 이상 팔렸다. 지난해에는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중인 이수근을 모델로 '맛잡이라면'이 롯데마트 PB상품으로 등장하는 등 '1박2일' 효과를 누렸다.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이청용 선수의 이름을 딴 '얼큰한 용컵면'이 출시되기도 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