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청량음료 편의점 납품가 올린다
2011-03-31 윤주애 기자
최근 물가가 가파르고 오르고 있는 가운데 소매업체 판매 청량음료의 값도 올랐다. 이에따라 청량음료를 많이 사용하는 외식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가격인상 도미노가 점쳐지고 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소매업체에 들어가는 펩시콜라, 사이다 등 음료의 납품가를 5~10%가량 올리겠다고 밝힘에 따라 편의점 납품 펩시콜라캔(250㎖)의 값은 364원에서 다음 달 중순께부터는 385원으로 5.8%가량 오른다.
이미 소비자가에는 반영돼 시중 편의점에서는 이전보다 50원가량 오른 800원대에 팔리고 있다.
롯데칠성은 슈퍼마켓 납품가도 이와 비슷하게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10월 말 펩시콜라와 델몬트, 트로피카나 등 10여 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7%가량 올렸지만, 납품가는 섣불리 올리지 못하고 있다가 6개월여 만에 반영을 한 것이다.
음료업체들이 먼저 슈퍼마켓 가격을 올리고 나서 대형마트 공급가격을 조정하는 관행을 고려하면, 대형마트의 음료값도 곧 오를 것으로 보인다.
코카콜라는 이미 지난해 12월과 올 1월에 제품값을 6% 안팎으로 올렸다. 지난해 5월 27개 품목 가격을 6~10% 올리고 나서 반년 여만이다.
음료업체들은 설탕과 과당 등 원료 가격이 크게 오른데다 알루미늄, 종이 등 포장재값도 들썩여 가격을 올릴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