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전기 콘셉트카 '네모' 첫선

2011-03-31     유성용 기자
기아자동차는 3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1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소형 크로스오버차량(CUV) 전기 콘셉트카인 '네모(NAIMO, KND-6)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네모'는 전장 3천890mm, 전폭 1천844mm, 전고 1천589mm, 휠베이스 2천647mm로,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27kWh)와 모터(최고출력 80kW, 최대토크 280Nm)를 적용했다. 최고 속도는 150km/h, 1회 충전시 200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충전시간도 완충 5시간30분, 급속은 25분으로 대폭 감소시켰다.

기아차는 또 친환경 중형 세단 'K5 하이브리드'를 국내에서는 처음 전시했다.

'K5 가솔린 하이브리드'는 기아차가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기아차의 첫 양산형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엔진 출력 150마력과 전기모터 출력 41마력 등 총 191마력의 최고출력을 자랑하며, 연비도 21.0km/ℓ를 달성해 최고 수준의 경제성을 확보했다. 특히, 세계에서 처음 270볼트(V)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중형급 하이브리드 차량에 걸맞는 출력을 실현했다.

보행자들이 차량 접근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 차량에 장착된 스피커를 통해 가상의 엔진소리를 내는 '가상엔진 사운드 시스템(VESS)'이 적용되는 등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각종 첨단 시스템을 갖췄다.

이밖에 기아차는 신차와 콘셉트카, 양산차 등 차량 27대와 신기술 10종을 출품했다.

이삼웅 사장은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를 출발점으로 '일류 기아'가 되기 위한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에 공개되는 'K5 가솔린 하이브리드'와 '네모' 등 매력적이며 혁신적 제품을 통해 고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혜택을 제공하는 글로벌 뉴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