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잔류인원 71명 제외 '리비아 2차철수' 완료

2011-03-31     류세나 기자

대우건설은 리비아에 남아있던 대우건설 임직원 및 3국 인력 중 최소 잔류인원을 제외한 추가 철수작업을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이달 초 1차 철수 이후 리비아에 근무하고 있던 한국인 51명 중 39명, 3국인 255명 중 196명이 철수한 것. 벵가지와 미수라타 지역의 잔류 인원들은 선박 편으로 지중해 몰타를 경유하고, 트리폴리에서는 육로로 튀니지를 거쳐 30일과 31일 귀국했다.



이에 따라 리비아 현지에는 한국인 12명과 3국인 59명이 남아 현장을 유지하게 되는데, 잔류인원의 대다수인 53명은 벵가지병원 운영인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리비아 현지 사정을 외면하고 철수할 경우, 병원운영이 어려워져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잔류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미수라타와 시르테 지역은 전원 철수했으며, 트리폴리 지역과 벵가지발전소 현장은 최소 유지관리 인력이 잔류하게 된다. 그러나 이들 또한 현지 사태가 더욱 악화될 경우 전원 철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UN결의에 따른 연합군의 군사개입으로 내전 양상이 장기화되거나 치안상황이 불안해 질 수도 있다는 판단 하에 2차로 추가 철수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번 철수에 따른 금전적인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와 같이 불가항력적 상황이 발생한 경우, 계약자로서의 최소 의무사항인 현장의 유지/보존만 실시한다면 신규현장의 경우 총공사비의 15%에 해당하는 선수금을 돌려줄 필요가 없으며 공사 재개시 협의를 통해 공기연장과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류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