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 서비스 레스토랑'을 아시나요? 롯데리아 대변신!

2011-03-31     윤주애 기자

롯데리아 등 패스트푸드점으로 불리던 외식업체들이 고급 퀄리티 음식을 빠르게 서비스하는 ‘퀵서비스레스토랑(Quick Service Restaurant;QSR)’으로 재조명 되고 있다.

퀵서비스 레스토랑은 편리성과 스피드를 중시하여 신속하게 제공하지만, 제품의 품질, 메뉴의 다양성, 인테리어 등 매장 환경은 고급레스토랑을 지향하는 것이 특징. 일반 패스트푸드 업체뿐만 아니라, 델리, 베이글 상점, 샌드위치 상점도 포함된다.

롯데리아의 카페형 매장, 맥도날드, 버거킹· KFC의 디저트 도입 추세에 따라 최근 패스트푸드 전문점이 퀵서비스 레스토랑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 왜 퀵서비스레스토랑인가?

패스트푸드는 그동안 빨리 조리되고, 빨리 먹을 수있는 편리함을 갖췄지만 생과 영양적인 면에서 무시를 당해왔다. 웰빙 열풍이 불면서 햄버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더욱 심해졌다.

업계는 이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영양적으로 질을 높이고,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개발, 인테리어 개선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 롯데리아, 국내 QSR 선도

롯데리아는 국내 패스트푸드 업체중 퀵서비스레스토랑으로 가장 먼저 변화를 시도했다. 지난 2005년부터 매장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안락한 쇼파와 테이블, 은은한 조명과 세련된 벽장식까지 편안하게 쉬면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카페형 매장으로 변신했다.

명일 D/T점을 시작으로 리뉴얼한 카페형 매장은 젊고 트렌디한 20~30대들의 고객이 많은 홍대점이 대표적이다. 색색가지 LED조명을 사용, 다이나믹한 카페 공간으로 변신했다. 주요 고객층인 10대와 20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신림점은 가족 단위 고객들이 많아 공원 같은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꾸몄다.  인조목을 최대한 활용하고 여유 있는 공간을 두었으며  연두, 보라색 등의  밝은 색상을 사용했다.  기존 획일적인 매장 인테리어를 탈피해 지역별, 방문 고객의 특색을 고려한 매장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메뉴도 업그레드했다.  텐더그릴치킨버거, 한우레이디버거와 같은 웰빙트랜드를 살린 제품과 프리미엄버거를 계속해서 선보이며, 퀼리티를 높여나가고 있다. 국내 로스팅으로 신선함을 더한 7종의 원두커피와 고급 디저트 와플 및 다양한 여름 계절 메뉴를 구비하며, 프리미엄 퀵서비스레스토랑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 패스트푸드점에 부는 QSR 바람

맥도날드는 커피전문점에 도전하며 ‘맥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맥카페는 높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 스마트한 소비자에게 크게 어필해 맥카페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프리미엄 커피의 대중화에 나서고 있다.

KFC, 버거킹 또한 커피 메뉴를 강화하고 있다. 커피와 어울리는 디저트인 머핀, 타르트, 브라우니 등을 도입하며, 카페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유명 멕시칸 패스트푸드 전문점 타코벨도 최근 국내에 재런칭하며 변신했다. 음식을 주문하고 20~30분을 기다리는 '다이닝 레스토랑'이 아닌 패스트푸드와 같이 즉석에서 메뉴를 받을 수 있는 퀵 서비스 레스토랑 개념으로 예전과는 전혀 다르게 시도하고 있는 것.

이와함께 롯데리아와 KFC는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든지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SK텔레콤과 와이파이존 구축을 위한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급 커피를 마시며 업무를 보는 신코피스족의 새로운 아지트가 된 셈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