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주가조작 LG가 3세 구속기소

2011-03-31     유성용 기자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중희 부장검사)는 31일 주가를 조작해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증권거래법 위반 등) 등으로 구본현(43) 전 엑사이엔씨 대표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씨는 회사 대표로 있던 지난 2007년 신소재 전문기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퍼뜨리는 등의 수법으로 주가를 조작해 100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구씨는 또 직원 명의로 대출금을 끌어다 쓰는 것처럼 속여 수백억원대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구씨는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막내 동생인 자극씨의 아들로, 검찰 수사 직전인 작년 2월 일신상 이유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