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日 협박 메일에 "굴하지 않고 10배의 이벤트로 돌려주겠다"

2011-03-31     온라인뉴스팀

독도 축제를 계획하던 김장훈이 협박 메일까지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장훈은 30일 오전 여의도에 위치한 63빌딩 라벤더 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연을 못하게 하겠다는 등의 협박 메일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즈의 독도 광고가 일본 정부 측의 압력으로 중단됐고, 타임스퀘어 광고도 항의로 인해 하루 정도 방영되지 못하는 등 일본이 치밀하게 독도 홍보를 방해한다”며 이에 굴하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홍보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노래를 못하는 일이 생겨도 독도를 홍보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장훈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야 그들의 전략에 휘말리지 않을 것"이라며 정면 대응보다는 독도 관련 이벤트를 10배 이상 키워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형태의 방법으로도 국내외 시민들에게 독도에 대한 관심을 가지도록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김장훈은 지난 3월 1일에는 독도 선착장에서 400여명의 팬들과 함께 ‘독도 페스티벌’ 콘서트를 열기도 했으며 앞서 전국 순회공연을 통해 독도 알리기에 노력해왔다. 그는 "전세계에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문화, 관광 부분으로 독도를 알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함께 참석한 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는 스포츠문화 행사인 '코리아컵 국제 요트대회'나 '8.15 선상 페스티벌' 같은 독도, 동해 축제를 기획하고 있으며 이것을 스포츠 다큐로 제작해 독도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장훈은 “요트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면, 오는 8월 15일 동해에서 최대 선상 페스티벌을 펼칠 것”이라며 “무조건 글로벌 관광 이슈화 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전 세계인들이 가장 오고 싶어하는 축제를 독도에서 개최하겠다”며 “내년 봄에는 ‘이스트 시(East Sea) 페스티벌’을 열어 세계적인 락 페스티벌로 자리잡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멋있고 대단하다“,  “독립투사 같다“, “김장훈씨 응원합니다“.  “정부가 해줘야할 일 아닌가”, “일본은 정부가 움직이는데 우리는 왜 개인이 움직여야 하는가!” 등의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