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LIG건설에 법적책임 묻겠다"

2011-03-31     김문수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31일 LIG건설이 최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직전 대규모 기업어음(CP) 발행과 관련해 “LIG건설 경영진과 대주주에게 법적ㆍ도덕적 책임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LIG건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관련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투자자들은 LIG그룹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LIG건설에 자금을 조달해줬으나 LIG건설과 LIG그룹은 피해자들에 대해 어떠한 대책도 내놓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신뢰와 도덕성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금융업을 주력으로 하는 LIG그룹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그룹 차원에서 사회적인 책임을 다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LIG건설이 CP 발행과 관련해 우리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 고객을 속인 점이 있다면 이를 철저히 밝히겠다”며 “LIG건설 경영진과 책임 있는 대주주에게 법적, 도덕적인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자금이 최대한 회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관계기관 조사 시 관련자료 및 정보 제출 등 모든 점에서 적극 협조하겠으며 선량한 고객자산관리자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