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건설 "법정관리 신청해 죄송" 사과문 발표

2011-03-31     류세나 기자

최근 법정관리 신청 직전 40여억원의 기업어음(CP)을 발행해 물의를 빚은 LIG건설이 31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LIG건설은 'LIG건설 채권자 및 협력업체, 분양고객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글을 통해 "유동성 위기를 스스로 극복하지 못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초 기업회생을 위해 채권단 협의를 통한 자율적인 워크아웃을 검토했으나 관계법령(기업구조조정촉진법)의 대체입법이 마련되지 않아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면서 "기업회생에 대한 의견을 보내주시면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LIG건설은 또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반성하며 조속히 기업회생계획을 마련해 경영을 안정화하고, 이해 관계자의 피해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LIG건설은 지난 21일 채권단과 논의 없이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특히 법정관리신청 직전 40여억원의 기업어음(CP)을 발행해 부도덕하다는 비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