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김태희 사랑 '재벌과 결혼설' 언급하며 전면부인

2011-04-02     온라인뉴스팀

배우 김태희가 직접 항간에 떠도는 재벌가와의 결혼설에 대해 루머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김태희의 깜짝 발언은 지난 1일 방송된 'MBC스페셜'을 통해 이뤄졌는데 시청자들은 톱스타의 솔직한 고백과 털털한 일상생활에 큰 관심을 보였다.

'MBC스페셜-태희의 재발견'에서는 김태희의 학창시절부터 연기력 논란까지 소개됐다. 김태희는 "재벌과의 결혼 루머가 있었다"며 "난 전혀 얼굴도 모르는 사람인데 그 분과 결혼을 했다니까 황당했다"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김태희는 "결혼설 루머로 인해 CF가 많이 떨어져 나갔고 사람들의 시선이 '쟤는 누구랑 결혼한 사람이야'라고 믿고 있었다. 엄마는 속상하니까 농담삼아 때려 치우라고 하셨는데, 때려치운다고 소문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이런 것들은 시간이 지나야 되는 거니까.."라고 말했다.

예쁜 외모로는 광고모델계에서 유명하지만 영화 등에서 줄줄이 흥행에 실패하고 종종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을 때에는 무척 힘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김태희는 "자존심이 상했다. 자존심이 무지 센 아이인데 공부를 열심히 잘 한 이유도 자존심 때문이었는데 공부를 열심히 한 방법으로 연기를 열심히 한 것이 화근이었다"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열심히 해도 안되는 것이 있음을 알게 됐을 때 좌절을 할 수 밖에 없었고, 그 시기에 자신을 구원해준 작품이 드라마 '아이리스'였다고 회상했다.

한편 MBC는 2009년 6개월간 방송한 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에 김태희의 이름을 넣어 관심을 끌었다. 당시 최고의 미녀 배우로 통한 김태희 송혜교 전지현의 이름을 본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트콤은 박미선 정선경 김희정 최은경 홍지민 심은경 등이 출연해 깨알같은 웃음을 선사했으나 6개월만에 종영됐다.(사진=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