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 오염수 바다유입, 네티즌들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2011-04-02 온라인뉴스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성 물질이 고농도로 오염된 물이 바다로 유출된 것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도쿄전력은 2일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취수구 부근에 있는 전기 케이블 보관 시설에서 20㎝ 정도의 균열이 발견됐고, 이 곳에 고여있던 물이 바다로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오염된 물에서는 1시간당 1천밀리시버트를 넘는 고농도 방사선이 측정됐다. 전기케이블 보관 시설은 깊이가 약 2m였고 10∼20㎝의 오염수가 고여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도쿄전력은 전기케이블 보관시설의 갈라진 틈을 콘크리트로 메워 오염수의 유출을 막는 작업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이날 대지진 피해지인 도후쿠 지역 시찰에 나선 간 나오토 총리에게 바로 보고됐다. 일본에서는 이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든 것으로 보고 자세한 유출 경로를 조사하는 중이다.
이 소식이 국내에 전해진 2일 오후에는 수많은 네티즌들의 걱정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당분간 수산물은 쳐다보지도 못하겠다" "횟집 생태집들은 어떻게 하냐" "방사능에 오염된 수산물이 들어와서는 안된다" "우리나라도 방사능 안전지대가 아니다 정부의 신속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