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전 방사선 은 첫 검출…시민들 "너무 불안해"
2011-04-02 온라인뉴스팀
대구.대전 지역에서 방사성 은이 검출돼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는 2일 전국 12개 지방측정소의 대기부유진 방사능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기술원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방사성 세슘은 전국 어디에서도 나오지 않았지만 군산을 제외한 11개 지역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
특히 대전과 대구에서는 방사성 은이 추가로 나왔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국내에서 방사성 은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번에 검출된 방사성 은에 대해서는 “인체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 수치”라고 분석했다. 대구에서 검출한 방사성 은은 X선 촬영 때 방출하는 방사선의 3천 7백 분의 1에 해당된다.
은은 원래 안정원소이지만 원자로 제어봉을 거치며 방사화한 방사성 은으로 변한다. 방사성 은의 반감기는 250일 정도이며, 방세성 세슘과 같이 휘발성이다.
한편 기술원은 지난 1일 한반도 전역에 비가 내리지 않아 빗물 시료에 대한 분석은 실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강원도 지역에서 검출한 방사성 제논에 대해서는 “수치가 다소 감소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