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공항패션 화제...'제주4·3사건' 추모?

2011-04-04     온라인뉴스팀

1박2일 멤버들의 공항 패션이 화제인 가운데 멤버들의 블랙 패션이 제주 4·3사건을 추모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3일 방송된 KBS '해피선데이-1박2일'에 출연한 멤버들은 블랙수트로 한껏 멋을 내고 인천국제공항에 등장했다.

이날 ‘1박2일’팀은 신춘특집 촬영지를 ‘제주도 속 숨은 섬 가파도’로 정했고, 비행기를 타고 촬영지로 가기 위해 멤버들이 공항에 모이는 과정에서 평소와 달리 깔끔한 블랙수트를 입고 등장했다. 멤버들은 평소의 편안한 차림이 아닌 수트를 입은 서로의 모습을 보며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1박2일'의 나영석 PD는 "연예인 공항패션이라고 해서 기사가 많이 난다"며 "우리도 그런 기사 한 번 나보고 싶었다"고 수트를 입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수근은 "공항에 웬 정장? 으로 기사 나겠다"고 받아쳐 웃음을 줬다. 멤버들 중 엄태웅과 이승기는 완벽하게 옷을 소화했지만, 강호동과 이수근은 수트가 익숙하지 않은지 연신 어색한 표정를 지었다.

한편 1박2일 정장패션을 본 네티즌들은 “이수근이 무심코 던진 말이 맞는 말이었던 것 같다”, “위령제가 열리는 날이니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의미가 있는 차림이었네요”, “나영석 PD를 비롯한 제작진의 심려에 깊은 감동을 받습니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이에 '1박2일' 나영석PD는 "1박2일 멤버들의 블랙 수트 차림이 제주 4·3사건을 추모한 것은 아니다.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사진=KBS'해피선데이-1박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