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바다 750만배 요오드, "우리 정부는 뭐하는 거야!!"

2011-04-06     온라인뉴스팀

일본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서 기준치의 750만배를 넘는 요오드가 검출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불만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원전) 부근 바다에서 기준치의 750만배에 달하는 방사성 요오드131이 검출됐다.

원전 바다 750만배 요오드 검출 소식은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원전 2호기 취수구 부근 바다에서 5일(현지시간) 오전 11시50분에 채취한 물을 분석한 결과 1cc당 요오드131이 30만Bq(베크렐) 검출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일본은 바다로 흘러가는 방사능 오염수를 막기 위해 여러 방법을 동원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아직도 처리하지 못해 고여있는 오염수가 6만t이나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방출된 오염수는 1만1천5백톤 가운데 6천t 정도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조금 있으면 저 요오드가 우리 나라 근처로 오는 것 아니냐"며 "국민들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인데 우리 정부는 너무 안온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일본정부는 주변국에 사전통보도 없이 오염수를 무단방류한 것에 문제가 제기되자 이를 시인하고 사과했다. 우리나라에도 6일 오전 방사능 오염수 방출 현황을 공식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