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쓰나미 젖소 감동, "어떻게 돌아왔을까?"

2011-04-06     온라인뉴스팀

일본 대지진으로 쓰나미에 휩쓸려간 젖소가 살아돌아온 소식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대지진과 쓰나미로 폐허가 된 미야기현의 한 농업고교에 떠내려갔던 젖소 34마리 중 14마리가 살아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미야기현 나토리 시 현립 미야기 고등학교 실습 조교 이츠미 하야토(36) 씨는 학생 10여명과 함께 외양간에서 젖소 관련 수업을 진행 중이었다. 그런중에 쓰나미 경보가 울렸고 학생들과 교사는 신속히 피신했지만 젖소들은 그대로 우사에 남아 있었다.

하야토 씨는 소들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외양간으로 달려가 급한 대로 목줄을 풀어주고 “함께 갈 수 없으니 빨리 도망가라”고 외친 후 고지대로 피신했다.젖소들은 쓰나미에 휩쓸려갔고 하야토씨는 소들이 죽은 줄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며칠 뒤 젖소 6마리가 학교로 되돌아 왔다. 또 다른 몇 마리는 5km 떨어진 가축 농장에서 보호를 받고 있었고 일부는 부상을 입은 채로 학교 주변에서 발견, 총 14마리의 소가 살아서 돌아왔다.

하야토 씨는 “살아있어줘서 고맙다”며 감격한 것으로 전해졌다.(사진=요미우리신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