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스토리 마케팅으로 매출 '쑥'
2011-04-06 김솔미 기자
소비자들의 사연을 이끌어내면서 브랜드나 상품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고객참여형 스토리텔링 마케팅이 확산하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샵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50분부터 2시간 동안 '쇼앤쇼' 프로그램를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쇼핑 호스트들이 일방적으로 상품에 대한 정보를 고객들에게 주입하는 보통의 홈쇼핑 방송과 달리 쇼핑호스트와 고객이 휴대전화 문자로 대화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쇼앤쇼'를 진행하는 정윤정 쇼핑호스트는 "'원더브라' 방송을 할 때 둘째 출산 경험을 얘기했더니 '원더브라 때문에 셋째 생기겠어요'라는 문자가 바로 오더라"며 "고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반응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어 새로운 홈쇼핑 방송 틀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닷컴은 단골손님을 위한 '단골카페', 화장품 사용자들을 위한 '올댓 뷰티' 등 사이트 내에 고객을 위한 커뮤니티를 만들어 쇼핑뿐 아니라 생활과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같으 유통업체들이 고객 소통형 판매방식을 강화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수다'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GS샵 '쇼앤쇼'는 시청률과 상품 매출이 동시간대 다른 프로그램보다 20% 이상 상승했다.
롯데닷컴은 '올댓뷰티' 커뮤니티가 매주 1천명 가까운 여성들의 솔직한 상품평과 V라인 연출 노하우, 바쁜 출근시간 화장법 같은 뷰티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화장품 구매자들의 발길을 줄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