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탕 들어가 난동' 만취 50대男 철창신세
2011-04-06 뉴스관리자
충북 영동경찰서는 6일 여탕에서 행패를 부리고 식당.다방.편의점에서 무전취식을 일삼은 혐의(업무방해.공갈.절도)로 김모(52)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일 영동군 영동읍의 한 목욕탕에서 종업원의 제지를 뿌리치고 여탕에 들어가 목욕을 하던 손님들에게 "다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하며 10분가량 소란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알몸의 여성들이 화장실 안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김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여탕인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또 김씨는 지난달 14일부터 검거될 때까지 영동군 일대 식당과 편의점, 다방 등을 돌며 술을 마시고 음식을 먹은 뒤 돈을 내지 않고 행패를 부린 혐의도 있다.
피해자들은 평소 흉기로 들고 자신들을 위협하던 김씨의 보복을 우려해 신고하지 못하다가 수사에 나선 경찰의 설득으로 피해 사실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