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차명계좌 수사..."정훈탁 대표, 이제 내 계좌까지?"

2011-04-06     온라인뉴스팀

유명 연예기획사 등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6일 금융위원회가 지난 달 말 수사 의뢰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의 불공정 주식매집 사건을 금융조세조사1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고발 내용에 따르면, 연예기획사 IHQ 정훈탁 대표는 2009년 코스닥 상장사인 S사의 주식을 전지현 명의의 계좌로 미리 사들인 뒤, 그해 7~8월 이 회사를 인수 합병하겠다고 공시한 뒤 주가를 띄워 2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고발된 권 전 대표는 정씨의 인수합병 추진 정보를 듣고 차명 계좌로 주식을 대량 매수해 역시 6억원 가량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 기간에 배우 전지현의 증권계좌를 이용해 주식을 사전 매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지현은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말 금융위원회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으나, 당시 M&A에 계좌가 사용됐다는 사실조차 전혀 몰랐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