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지하철 환승하면 300-500원 보상
2011-04-06 김미경기자
서울시는 지난 2년간 설치한 시내 자전거 도로(88.3㎞)의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고 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우선 지하철 역사 인근의 자전거 주차장에 자전거를 세워놓고 지하철을 이용하면 지하철 운임의 일정액을 보상하는 ‘환승 보상제’를 오는 8월부터 신도림역과 수유역에서 시행한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이 자전거주차장에 주차하면서 모니터 등을 갖춘 ‘키오스크'에서 교통카드로 본인 확인을 한 뒤 지하철로 출근하고 또다시 그 역순으로 퇴근하면 하루에 300~500원을 보상해준다.
서울시는 선불제 교통카드인 ‘티머니(T-Money)’ 사용자에게 충전식으로 보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추후 은행권 신용카드 등으로 확대하고 버스와도 연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경기도와 인천시, 코레일 등과 협의, 자전거와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곧바로 환승 할인이 이뤄지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