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인공강우 비밀실험'주장 정면 반박, "2008년부터 매년 해왔던 일~"

2011-04-06     김현준기자

기상청이 국내 방사성 물질 유입을 막기 위해 인공강우 계획을 추진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기상청 대변인은 "2008년부터 매년 수차례 인공강우 비행실험을 해왔다"며 "이번의 일본 방사성 물질 사태와는 전혀 관계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실험이 태백산맥에서 진행된 것도 용평에 관측소가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처럼 '과학'을 '정치'에 이용하려는 일부 정치인들의 주장에 경계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앞서 복수의 매체는 "기상청이 편서풍 때문에 한반도 오염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으나 돌풍이 예상되자 동해에서 인공강우를 내려 방사성 물질을 차단하려 했다"며 "인공강우에 필요한 비행기 문제 등 현실적인 여건 미비로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에서 인공강우를 하기 힘들게 되자 태백산맥에 인공강우를 내리려 했지만 이마저도 동풍이 불지 않아 취소됐다"는 내용으로 앞다퉈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