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크루즈콘트롤 결함' M클래스 등 리콜

2011-04-06     유성용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가 미국과 독일을 중심으로 크루즈컨트롤(자동항속조절) 시스템에 문제 가능성이 있는 M클래스 구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약 19만대에 대한 리콜에 들어갔다고 연합뉴스가 AFP.로이터 등 외신을 인용해 6일 보도했다.

리콜 대상은 2000~2002년식 M 클래스 SUV가 대부분이며 2000~2004년식 AMG차가 일부 포함돼 있다.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웹사이트 공지에서 운전자가 해당 차량의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 특정 상황에서 의도대로 크루즈 컨트롤이 풀리지 않을 수 있으며, 이 경우 충돌사고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메르세데스 벤츠측이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리콜 대수는 미국 13만6천751대, 독일 5만대로 다임러 독일 본사 측은 전 세계적으로는 모두 몇 대를 리콜하는지를 공개하지 않았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크루즈 컨트롤 문제를 야기하는 브레이크등 스위치를 오는 9월 초부터 교체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 사이 고객들에게 핸들에 연결된 컨트롤 장치를 조작하거나 페달에 강한 압력을 가하는 등 자동항속을 멈추게 하는 다른 방법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밝혔다.